[교육타임즈/경남교육] 방미희 기자 = 경상남도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희)은 지난 27일 밀양여자중학교 교장실을 방문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밀양여중 학생 7명에게 교육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밀양여중 3학년 하소희, 최윤아, 정민서, 황유빈, 이소정, 유주하, 박금비 학생은 지난 5일 오후 4시 10분경 하교하는 길에 밀양 삼문동 소재 아파트에서 상가쪽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다가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고 있는 사고자(81세, 여)를 발견하고, 119 신고와 사고자의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골든 타임 안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차분하고도 신속한 대처를 했다.

이에 사고자 가족은 "사고 당시 학생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밀양교육지원청에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관련 사실을 확인 후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 7명 모두에게 교육장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병원 검진 관계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고자는 "정말 고맙다. 표창장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학생들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하소희 학생은 "밀양 학생이라면 평소 학교에서 배운대로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든지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할머니께서 건강을 되찾으셨다는 점이 제일 기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