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교육신문 = 정민준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이하 전교조 세종지부)는 세종 교육청의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시범 운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지난해 10월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약칭 ‘교원지위법’) 시행에 맞춰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며 교원의 사생활도 보장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그동안 많은 민원과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원들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전교조 세종지부의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원 안심번호는 교원이 가지고 있는 기존 휴대 전화에 새로운 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으로 수업 시간이나 업무 시간 외 수신 차단, 휴가 기간 설정에 따른 안내 멘트, 자동 녹음 기능으로 각종 민원 및 상담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한편 긴급 상황 발생이나 학부모의 상담관련 요구에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교원의 사생활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다.

세종시 교육청은 2021년도 모든 학교에 교원 안심번호를 전면 도입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2020년 2학기 시범운영 결과를 통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2021년에는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교원 안심번호제가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되도록 절차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의 경우 5년 미만의 유,초,중 교원들이 많은 민원으로 교원으로서의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도입된 안심번호제가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현장의 선생님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교원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고민하여 지속적으로 교육청에 요구할 것이다. 안심번호제의 도입은 그 시작이다. 세종교육청의 안심번호제 시범운영을 환영하며 교육청의 책임있는 정책집행이 되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