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 충청교육신문 = 정민준 기자] 지난 25일 '세종시 ‘유치원 입학 전쟁’, 매년 운에 기대야 하나' A인터넷 기사 보도 관련해 세종시교육청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시 교육청은 26일 설명자료를 통해 ▲"유치원 입학 정원에 여유가 있다는 세종시교육청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었다" ▲"충원율이 못미치는 곳은 대부분 읍면지역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의 설명이 읍면지역과 동지역 결과를 더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라는 보도▲ "유치원 부족현상에 대한 시민사회의 불만이 고조된 점을 감안, 직접 경쟁률을 분석해봤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자료 요청에 비공개 입장을 전해왔다"라는 보도에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상위 법령인 '유아교육법' 제9조의2,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2019. 8. 6. 이전에는 신설되는 초등학교 정원의 17.5% 이상에 공립유치원 설립계획을, 해당 법령이 개정된 2019. 8. 6.부터는 신설되는 초등학교 정원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공립유치원 설립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법령을 준수하여 공립유치원을 설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 9. 1. 기준 세종시 유치원의 총 정원은 7,757명, 현원은 6,838명이었으며, 여유 정원과 충원율은 각각 919명, 88.2%로 먼저 동지역 유치원의 여유정원과 충원율은 651명, 90.7%이며, 읍면지역 유치원은 각각 268명, 64.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지역 생활권별로 더 세부적으로 여유정원과 충원율을 들여다보면, 1생활권이 330명, 89.7%, 2생활권이 261명, 86.4%, 3생활권이 47명, 96.6%, 4생활권이 0명, 100%, 6생활권이 13명 91.4%로 여유 정원과 충원율에서 나타나듯이 현재 세종시 동지역 내 유치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2020. 9. 1. 기준 동지역 공립유치원 취학률이 48.4%인 것을 감안하면, 생활권별 편차는 있을 수 있으나, 세종시 동지역 내 공립유치원이 부족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처음학교로’ 지원 방식은 희망 순에 따라 3지망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실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3지망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지원자 수를 경쟁률과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11월 30일 등록이 완료된 이후, 대기자 수가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시 교육청은 유아당 3개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하여 지원자 수를 실제 경쟁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세종시에서는 학부모님의 편의성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지원자 수를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일반 모집 결과, 단설유치원 19개원에서 연령·과정별 미달이 발생하여 12월에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입학에는 학군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학부모님들은 12월 첫째주 중 ‘처음학교로’에서 추가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결원이 발생한 유치원에 접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 교육시설이 부족한 일부 생활권을 대상으로 학급 추가 확보, 정원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