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 교육신문 = 방미희 기자] 2021년 지난 6월 19일 진주교육지원청에는 43명의 초중등학교 교사들이 모였다.

주말아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모인 것은 배움의 공동체 기초과정 연수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는 '효율을 추구하는 수업'에서 교과의 본질을 추구하는 '진정한 배움으로의 수업혁신'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손우정(한국배움의 공동체 대표)교수의 여는 강의로 시작한 연수는 실제 수업 영상을 보고 배움중심수업의 철학과 수업디자인, 수업사례연구의 관점에 대해 토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손우정 교수는 "21세기 세계교육개혁의 핵심은 배움과 협동이 있는 수업이며, 코로나 이후 어떤 수업을 추구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가운데 배움중심수업이 등장한 배경과 교사들의 도전과 실천, 배움중심수업과 미래교육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친구와 만나고 삶의 희망을 만나는 질 높은 수업디자인과 교사의 섬세한 돌봄,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코로나 이후에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했다.

또한 가르치는 교사에서 배우는 교사, 전달하는 교사에서 배움을 코디네이트하는 교사의 역할 변화를 인식하고 교사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수업이라는 사실과 아이들의 관계에 기초한 공개수업 협의회를 만들어 가는 교사들의 학교문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김나리(관봉초 교사)는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는데 이번 연수를 들으면서 '배움은 협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라는 배움의 기본 철학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와 협력을 촉진하는 도구로서 적절한가를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에 더욱 수업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함께 하는 교사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번 배움의 공동체 기초과정 연수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실시되며 이후 오는 10월에 배움의 공동체 심화과정 연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연수과정은 진주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행복학교 일반화를 위한 수업혁신 직무연수(특수분야 직무연수 15시간)로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