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타임즈/충남교육] 오정일 기자 = 도서관이 더 이상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다.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온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즐기는 활기찬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은 지난 6일 지역 내 5세 이상 어린이 가족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천안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체험'에 방점을 찍었다. 1장에서는 사자탈춤과 전통무용으로 흥미로운 막을 열었다. 이어 2장에서는 해금 연주에 맞춰 어린이 무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호응을 얻었다. 3장에서는 전통 마술과 가야금 퍼포먼스가 펼쳐져 가족 모두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도서관을 친숙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의 역할은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 함양까지 확대돼야 한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장벽을 낮춘 것이다. 성환도서관은 이 활력을 이어받아 도서관을 지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문화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