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 교육신문 = 최광종 기자] 전남 함평 영화학교(교장 전승주)는 지난 9일 새학기를 맞아 파크골프 스포츠수업을 시작했다.

파크골프 수업은 전라남도 장애인체육회(회장 김영록)에서 파크골프 지도자를 파견하여 수행하는 생활체육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 참여하고 있다.

함평영화학교는 전남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학교 2개 반과 고등학교 2개 반이 파크골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학교 잔디운동장에서 골프스윙을 배우고 매너와 규칙을 배우고 경기를 하면서 체력 단련을 한다.

매주 1시간씩 파크골프 수업을 하는 중학교 3학년 한창학 학생은 파크골프를 하면 친구들과 잔디운동장을 걸으며 운동할 수 있고, 공을 칠 때 ‘탕’ 하고 타격하는 소리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공을 잘 쳤을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굿샷’ 하고 응원해 주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최광종 파크골프 체육지도자가 학교 잔디운동장에서 파크골프 수업을 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북해도 토카치시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높여 의료보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교육학자에 의해 제안되어 시작하여 현재 일본 전역에 1,300여 개의 파크골프장에서 150만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중국, 미국, 호주, 동남아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한국은 2000년에 도입하여 현재 2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5만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파크골프는 한 개의 클럽과 공으로 티샷에서 퍼팅까지 치는 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비용도 아주 저렴하거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무료이고 공원같이 좁은 공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3세대가 함께 운동할 수 있고 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