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타임즈/사회] 가금현 기자 = 홀덤펍에서의 불법도박이 사회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사법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홀덤펍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고, 포커게임의 일종인 홀덤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전국적으로 2천여 곳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일부 홀덤펍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자 경찰이 단속에 나서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홀덤펍의 불법도박이 대도시 위주로 벌어지다 최근에는 서산과 당진 같은 중소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

취재 도중 만난 여러 명의 제보자와 도박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서산과 당진지역에서도 홀덤게임을 사칭한 불법도박이 성행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홀덤펍은 물론, 일부 허가(일반음식점)를 받은 홀덤펍도 현금 혹은 계좌이체로 돈을 받은 후 수수료 명목으로 20%를 떼고 칩을 판매하고, 도박에서 승리한 사람에게는 칩을 현찰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현행법상(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모두 불법도박으로 간주된다.

사행행위 영업을 하려면 시·도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음식점허가를 받은 홀덤펍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것은 도박장개설죄로 처벌받기 때문이다.

홀덤펍 관계자 A씨는 "일부의 불법적인 영업으로 인해 법을 지켜가며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홀덤펍까지 욕을 먹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주들의 피해도 피해지만 선량한 시민들까지 도박에 빠져 금전을 탕진하는 경우가 많다. 사법당국이 발 빠르게 대처해야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