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타임즈/사회] 가두호 기자 = 충남사회서비스원(원장 김영옥)에서는 ｢충남 2030세대 여성 일자리 구조와 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충남 지역 청년여성 일자리 구조를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분석에 따르면 충남 20~30대 여성 고용률은 61.0%로 전국 평균인 67.5%보다 6.5%p 낮았고 실업률은 7.7%로 전국 평균(4.6%)을 3.1%p 웃돌았다.

특히 충남 청년세대의 성별 고용률 격차는 16.6%p로 울산(16.8%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같은 연령대 청년남성 고용률이 77.6%임을 고려하면 충남 청년여성의 고용지표가 상당히 취약했다. 연구는 충남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강해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 선택지가 제한된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규모도 문제로 드러났다. 충남 2030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81천 명으로 남성(53천 명)보다 28천 명 많았다. 그 중 20대 비중이 52.3%로 절반을 넘었으며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비경제활동 비중도 29.2%에 달했다. 한마디로 충남 청년여성의 고용지표는 상당히 비활력적이다.

일자리의 질 역시 성별 차이를 보였다. 충남 2030 여성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은 74.4%로 남성(78.9%)보다 4.5%p 낮았고 임시·일용직 비율은 15.0%로 청년남성보다 3.5%p 높았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체 종사비율이 26.2%로 청년남성(17.9%)보다 8.3%p 높아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비율도 높았다.

충남 지역 2030 청년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산업은 보건업(13.2%), 교육서비스업(11.6%), 음식업(9.8%) 등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지역 핵심산업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산업구조와 인력구조 간 불일치를 보였다.

충남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으로 충남형 2030 여성 일자리 시범사업 추진, 산업구조 변화와 연계한 신산업･신기술 직종 입직 훈련 확대, 청년여성이 일하기 좋은 최고(BEST)기업 발굴 등을 정책과제로 제언했다.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은“충남은 경력단절여성 중 2030세대 비율이 55.1%로 전국 평균보다 12.2%포인트 높다”며 “청년 시기부터 경력단절 위험이 본격화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평등 정책과 청년 일자리정책을 잇는 중간 지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